미국은 22일(현지시간) 고기동 다연장 로켓 발사기(HIMARS·하이마스) 4문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7000만달러(약 3537억원) 규모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는 쇼핑몰과 아파트 건물 등을 공격해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잔학 행위들 앞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계속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에 포함된 하이마스는 미 육군의 신형 중형 전술차량 5톤 트럭에 6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하이마스는 러시아군의 주력 다연장로켓보다 사거리가 길고 정밀도도 높은 미사일 무기 체계로 알려져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미국에게 하이마스를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가 4문의 하이마스를 성공적으로 파괴했다는 진술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대신 러시아가 점차 새로운 무기에 적응하면서 하이마스를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4기의 발사대와 한기의 재장전 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로이터는 이같은 내용의 진위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