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 35분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신호등이 없는 한 횡단보도에서 7세 남아 A 군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우회전하던 모닝에 치여 주민들이 구조하고 있는 모습.(독자제공) 뉴스1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에 치여 밑에 깔린 아이가 주변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23일 경남 창원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경 진해구 태평동의 신호등이 없는 한 횡단보도에서 7세 남아 A 군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우회전하던 모닝 차량에 치였다.
A 군은 넘어지면서 앞 범퍼 밑에 깔렸다. 그러자 당시 주변을 지나던 시민 10여 명이 차량 쪽으로 달려왔고, 힘을 모아 차량을 들어올려 아이를 구조했다. 이어 쓰러져 있는 A 군 상체의 상태를 살폈다.
모닝 운전자 B 씨(27·여)는 “아동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모닝의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B 씨가 우회전 당시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B 씨를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