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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가 처리한다” 협박글 올린 용의자 자택서 검거

입력 | 2022-07-23 14:56:00


온라인상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해치겠다’는 협박성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전날 오후 트위터에 한 장관을 살해 협박하는 글을 올린 용의자 A 씨의 소재를 충남 아산으로 특정하고 추적한 끝에 23일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엔 ‘한동훈 이란 인간. 나라를 위해 내가 처리하고자 한다. 주소까지 확인해놨다. 기다려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본 시민들은 전국의 112로 신고해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일시적인 감정풀이를 하려 해당 글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실제 범행을 저지를 구체적 목적이나 실현할 가능성이 없었다고 보고 있으며, 협박죄 등으로 입건할 대상은 아니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추정된 트위터 계정의 글들. 트위터 캡처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A 씨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서 과거 ‘검사놈과 판사놈들 중 악질들만 추려서 응징하러 다녀야겠다’, ‘문 대통령님 건드리지마라. 여차하면 모든 인맥 총동원해서 해당 검사들 주소 알아내 각개 격파 들어간다’는 등 지속적으로 협박글이 올라왔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A 씨의 계정은 폭파된 상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