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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도 임시선별검사소 찾기 어려워…전국 10곳 안팎

입력 | 2022-07-23 19:19:00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정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70개 늘린다고 밝혔지만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10곳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에 설치된 곳은 10곳 안팎이다. 이중 이날 운영 중인 곳은 서울 낙성대공원 임시선별검사소와 경기 범계평화공원, 충남 보령머드 임시선별검사소, 대전시청광장 임시선별검사소 뿐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2월 10일 218개까지 운영했으나 유행 규모가 감소되면서 검사소도 문을 닫았다.

다만 재유행 확산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일 재유행 대책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수도권 55곳, 비수도권 15곳 등 7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장소 확보와 설치, 인력 배치 등의 이유로 설치가 미뤄져 이날까지 설치된 곳은 서울 5곳으로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이와 관련해 “7월 말까지 70개소 설치 예정이나 정확한 개소 일정은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25일에 정확한 일정이 확정 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등이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 이용이 어려운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용 RAT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확진으로 인정돼 필요에 따라 치료제 처방 등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