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지역을 돌며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광주를 방문해 당원과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과 지역언론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공원에서 국민의힘 당원 및 광주시민 100여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1일 전주, 22일 전남 진도에 이어 이날 광주를 방문해 사흘 연속 호남 지역을 방문 중이다. 앞서 지난 12~13일 이후 열흘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셈이다.
이 대표는 잠행 중 제주, 목포, 순천, 광주, 진주, 창원, 부산, 춘천, 전주, 진도 등을 찾았다. 방문 지역의 절반 이상이 호남 지역인 것으로 보아 이 대표가 그간 강조해 온 ‘서진 정책’을 실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전북 전주의 한 분식집을 찾아 당원 및 시민 40여명과 떡볶이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다음 날인 22일에는 SNS를 통해 진도에 있음을 알리며 “지역 상권 활성화 버스킹 행사를 하고 있어 노래를 좀 했다. 진도에 지방선거와 대선 때 영암에서 진도를 잇는 도로와 진도 관통 도로 등에 대해 군민 의견을 청취하고 공약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행사 영상에서 이 대표는 가수 박상철씨의 ‘무조건’을 불렀다. 이어 사회자의 앵콜 유도로 송대관씨의 ‘네 박자’도 불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