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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선제골’ 한국, 중국과 1-1 무승부…E1 챔피언십 1무1패

입력 | 2022-07-23 21:03:00


최유리(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최유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 하고 중국과 무승부를 거뒀다.

벨호는 2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일본에 1-2로 패핬던 한국은 이번 대회서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오는 26일 대만(2패·승점 0)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은 무산됐다.

일본이 2승(승점 6)으로 1위, 중국이 1승1무(승점 4)로 2위에 자리했는데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된다.

한국으로선 아쉬운 무승부다. 후반 중반까지 중국을 압도하며 2015년 이후 7년 만에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지만, 후반 31분 단 한 번의 위기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4승8무28패가 됐다.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일본전에선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날은 그 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조소현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어 전반 28분 지소연이 저돌적 돌파로 중국 수비진을 뒤흔들었고, 전반 29분 김혜리의 크로스를 임선주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우세한 분위기 속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4분 조소현의 패스를 받은 최유리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중원을 장악하고 경기를 주도했다. 중국은 웅크린 뒤 역습에 나서는 전략을 택했지만 한국의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슈팅 한 번 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한국은 최유리와 강채림을 바탕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시도했다.

중국이 후반 3분 왕샨샨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으나 한국은 후반 5분 최유리의 돌파, 후반 19분 지소연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국이 주도하던 흐름은 후반 중반 이후 조금씩 중국으로 넘어갔다. 중국은 최전방에 4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며 몰아쳤고 세컨드볼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한국은 후반 31분 실점했다.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왕린린의 슈팅이 윤영글 골키퍼와 한국 수비수 2명의 육탄 방어를 뚫고 한국 골문으로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민아를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주며 다시 몰아쳤지만, 후반 43분 지소연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결국 한국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