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전 선제골에도 웃지 못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최유리(28·현대제철)가 추가 득점을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34분 최유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1분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자신의 43번째 A매치에서 터진 8호골이다.
또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 선제골 이후 중국전 2경기 연속 선제 득점이기도 했다.
당시 역전패로 눈물을 흘렸던 최유리는 이날도 선제 득점 후 지소연(수원FC)과 포옹하며 환하게 웃었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는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유리는 경기 후 “득점하려고 매 경기 노력했고, 오늘 골이 터져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저에게 또 기회가 왔을 때 추가골을 살리지 못했다. 이후에 실점하고 비겨서 너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몸으로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감독님도 그 부분을 상기시켜줬다. 우리도 그러려고 했고, 오늘은 지지 않으려고 한 게 경기력에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안컵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17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또 2015년 동아시안컵 중국전 1-0 승리 이후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 부진을 이어갔다. 역대 전적은 4승8무29패다.
한편 한국은 26일 오후 4시 대만(2패)과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