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박용진 의원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20/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24일 “민심, 상식, 포용의 민주당다움을 되찾는 길에 함께 한다면 어떤 후보와도 힘을 합치겠다”며 예비경선(컷오프) 전 단일화 선언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 단일화,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불안정권’ 윤석열 정부의 ‘걱정 대통령’ 행태가 갈수록 가관이다. 두 달 만에 이게 무슨 꼴이냐”며 “연이은 인사 참사와 방역 실패,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는 막장 태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을 걱정하는 국민 앞에서 전 정부 탓만 늘어놓는 수준 미달 정권에 우리 민주당은 제대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떳떳하고, 당당한, 민주당다운 민주당이 되느냐, 누군가의 민주당이 되냐를 결정하는 정초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원하는 많은 분의 민심은 ‘힘 모아 허무한 안방 대세론을 넘어서라’, ‘단일화를 해달라’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 단일화, 빠르게 가자.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분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며 “그러나 강병원 후보, 설훈 후보, 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 있는 그 어떤 분이든 예비경선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선제적 단일화 선언’, ‘단일화 1차 합의 선언’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겠다”며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원하는 모든 당원과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고자 하는 지지자의 에너지를 한데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자칫 방심하면 죽는다”며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져도 민주당으로 지지율이 오지 않고 있다. 혁신을 게을리하면 또 다른 패배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