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22·동부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조아연은 24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하민송(26), 황정미(23)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째를 챙기며 올해 3승을 따낸 박민지(24·NH투자증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조아연은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약 4억3407만 원) 순위 16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선두 이제영(21·온오프 골프)과 2타 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맞은 조아연은 8~10번 3홀 연속 버디로 이제영과의 격차를 1타로 좁혔고, 이제영이 12번,13번 홀(이상 파4) 연속보기를 기록하는 동안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타차 선두였던 16번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17번홀(파3)에서 곧바로 8m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을 앞두고 복싱을 시작했고 운동센터도 두 곳이나 다니며 체력훈련에 집중한 조아연은 이번 대회까지 전반기 16개 대회를 모두 소화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