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재 강원 홍천군수 “인구 10만명 수도권 배후도시로 거듭날 것”
“군민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군민의 뜻이 담긴, 군민이 원하는 군정을 펼치겠다.”
신영재 강원 홍천군수(57·사진)는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홍천,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 홍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인 신 군수는 강원대 정보과학·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군의원과 도의원으로 16년 동안 의정 경험을 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에서 5전 5승이다. 승리 비결이 있나.
―취임식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실패 없이 마칠 수 있다. 특히 왜 단추를 끼워야 하는지 그 목적에 대한 소통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군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홍천의 미래 청사진과 전략을 군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싶었다. 군민과 군정이 동상이몽(同床異夢)이 아닌 동주상구(同舟相救)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취임 초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우선 군민과의 소통에 주력하겠다. 군민 대통합을 통해 지역·계층 간 갈등을 말끔히 씻어내고 지역의 전반적 가치를 끌어올려 홍천 경제의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홍천 국가항체 클러스터 사업의 규모를 키워 첨단산업 육성과 양질의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하겠다. 교육재단을 설립해 관내 고교 졸업생의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외국어 공공교육 강화, 홍천중·석화초 이전도 실현하겠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 5개 광역별 선도 사업에 선정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철도가 만들어지면 홍천은 기존 서울∼양양고속도로, 국도 44호선과 함께 완벽한 교통 중심지가 된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정주 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 여기에다 국제학교 설립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기업 유치를 확대하겠다. 홍천은 인구 10만 명 이상의 수도권 배후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관내 군(軍)과의 상생 방안은….
“홍천에 주둔 중인 1만 명 이상의 군 병력과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상생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인 가족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통 공간 쉼터를 개설하고 제대 군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홈 커밍데이를 열어 복무 당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홍천군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알리겠다.”
―군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