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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상경영체제 돌입… “현금 중심 경영 강화”

입력 | 2022-07-25 03:00:00


포스코그룹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은 21일 최정우 회장(사진) 주재로 연 그룹경영회의에서 그룹사 전체가 위기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환율, 금리, 물가 등 3고(高) 영향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를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 축소 △원자재·에너지 및 금융비용 상승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최 회장은 각사 경영진과 임원들에게 “각 사별 주요 경영요소들을 면밀히 체크하고 특히 현금 흐름 및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고 자산 감축과 투자 계획 재조정,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내놓았다.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는 ‘전사통합 위기대응팀’도 가동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다만 “그룹의 신성장 사업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중단 없이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김학동 부회장 주재로 매달 각사 경영회의를 열고 분기에 한 번씩은 최 회장 주재로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