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예비경선 사흘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28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행 티켓 세 장을 둘러싼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주말 새 발 빠르게 이어졌다.
이재명 의원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두 달 만이다.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이기는 민주당으로,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이 의원은 취재진에게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 그런 세상을 위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그 꿈을, 이기는 민주당을 제가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에선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막기 위해 컷오프에 앞서 선제적 단일화를 하자는 주장이 이어졌다. 앞서 강병원 의원이 21일 선제적 단일화를 처음 제안한 데 이어 박용진 의원도 24일 페이스북에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한다’고 올렸다. 그는 친명계인 박주민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면서도 “강병원 설훈 김민석 후보 등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 있는 그 어떤 분이든 예비경선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