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개통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내 관계기관으로부터 공정표를 제출받아 GTX-A 완공 단축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안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보고에서 GTX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해 출퇴근길 불편을 해결해 줄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을 시작으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과 민자 사업자들에게 GTX-A의 완공 단축 방안을 이달 내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삼성역에 시행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운정~서울역, 수서~동탄 구간 분리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GTX-A의 완공을 앞당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항과 교수는 “‘삼성역 사업’이 지연되면서 정차역은 별도로 생겨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가 지연될 수 있어 대통령으로서 더뎌진 공사 진행에 속도를 내달라는 메세지가 자칫 무리한 단축이라는 메세지로 오해할 소지로 비쳐질 수 있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