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오른 토니 피나우(미국)와는 3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10위를 마크한 뒤 US오픈, 스코티시 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하고 디 오픈에서 공동 81위에 머무는 등 최근 부진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7번째 톱10에 성공,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이후 15번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가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경기 막판 임성재는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해 최종 순위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시작부터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어 어려웠다. 타수를 잃지 말자는 작전으로 나섰는데 그게 잘 통했다.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좋게 마무리 했다”면서 “특히 마지막 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자신 있게 스윙해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승열(31·지벤트)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8위에 그쳤다.
피나우는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1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작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