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네 번째 확진자는 충북에 거주하는 20대 A씨로, 인도를 경유해 입국했던 국내 두 번째 확진자 B씨의 지인이다. 국내 BA.2.75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BA.2.75 변이 감염 환자가 1명 추가돼 누적 4명이 됐다고 밝혔다.
A씨는 국내 두 번째 감염자 B씨의 지인으로, 방역 당국은 A씨가 공항에서 B씨를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다.
앞서 BA.2.75에 확진된 B씨는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지난 5일 인도를 경유해 입국한 후 7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이로써 국내 BA.2.75 누적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가 1명, 나머지 3명은 국내 지역사회 전파 사례다.
첫 번째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해외여행력이 없었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지난 14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진자 4명은 모두 3차 접종까지 완료하고도 BA.2.75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BA.2.75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가장 빠르고 백신 등 면역회피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백신은 감염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감염됐을 때 중증화와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미국 모더나사는 오는 8월 오미크론 하위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