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집을 구매한 10명 중 3명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1년 사이 주택을 구입한 사람 총 250만1574명 중 MZ세대로 분류되는 2030세대는 72만2775명으로, 전체 매입자의 28.89%에 달했다.
주택을 구입한 MZ세대는 2019년 19만645명(27.24%), 2020년은 29만4797명(29.06%), 2021년에는 23만7333명(30.1%)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다음으로는 울산(33.27%), 경기(31.12%), 세종(29.82%), 광주(29.07%) 순으로 MZ세대들의 주택구입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자이언트스텝’을 실시함에 따라, 이번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0.5%나 인상시키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갔고, 서민들의 대출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1금융권 평균금리는 2019년 2.74%, 20년 2.5%, 21년 2.94%, 22년 5월에는 3.9%로 2019년 비해 1.24%나 상승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지난 3년간 집을 산 사람 10명 중 3명이 MZ세대라는 통계는 충격적이다. 최근 몇 년간 집을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며 “연말까지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상환능력이 부족한 이른바 영끌족들은 한순간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