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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같은 작가네”…용산 청사에 장애인 미술 작품 15점 걸렸다

입력 | 2022-07-25 11:09:00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희망, 도약, 통합 메시지를 담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이 이뤄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발달장애 작가들의 미술 작품 15점이 새로 걸렸다.

윤 대통령은 25일 오전 도어스테핑을 마친 뒤 강선아 작가의 ‘해바라기 Ⅱ’, 이다래 작가의 ‘숲속의 어느날 1, 2’ 등 그림들을 세심히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이 작가의 그림을 보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애인 전시회에 본 그림”이라며 “똑같은 작가네. 이 작가 그림을 하나 사서 대검에 걸어두려고 했는데, 이 작가 작품이 다 팔려 가지고…”라며 말했다.

또 강 작가의 ‘해바라기 Ⅱ’ 그림을 가리키며 “이게 접견실에 얼굴이 많이 있는 (그림이) 기억이 난다. 비슷한 것 같지 않아?”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에 물어보기도 했다. 이어 양시영·박성호·금채민·김채성 작가의 작품들도 감상한 뒤 윤 대통령은 집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희망, 도약, 통합 메시지를 담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희망·도약·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기조로 밝은 주제의 작품들”이라며 “분기별 혹은 반기별로 청소년 아티스트 등 주제를 달리해 그림을 걸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집무실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김현우 작가의 작품인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 걸려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마치고 김 작가의 그림을 함께 감상하기도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