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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정글의 대소동’ 챔피언벨트, 80억원대에 낙찰

입력 | 2022-07-25 11:20:00


 1974년 무하마드 알리가 무패 가도를 달리던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조지 포먼을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재탈환한 이른바 ‘정글의 대소동’(Rumble in the Jungle) 경기 승리 후 받았던 챔피언 벨트가 24일(현지시간) 헤리티지 경매에서 618만 달러(약 80억7083만원)에 팔렸다.

댈러스의 헤리티지 경매는 알리의 이 챔피언 벨트는 프로 미식축구팀(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소유주 짐 어세이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어세이는 이날 트위터에 현재 미국을 순회하고 있는 록 음악, 미국 역사 및 대중문화 기념품 컬렉션을 위해 알리의 챔피언 벨트를 낙찰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벨트는 8월2일 시카고 네이비 피어, 9월9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크리스 아이비 헤리티지 스포츠 경매 책임자는 “2명의 입찰자가 이 벨트를 놓고 몇 시간 동안 계속 가격을 올리며 경쟁을 벌였다. ‘정글의 대소동’ 벨트에 걸맞는 경매였다”고 말했다.

1974년 알리와 포먼 간 세계 헤비급 복싱 타이틀전은 권투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알리는 아프리카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열린 챔피언 포먼과의 타이틀전에서 포먼의 승리를 점친 예상을 깨고 8회 KO 승을 거두며 세계 챔피언에 재등극했다. 포먼은 알리를 누르고 챔피언이 됐던 조 프레이저를 누르고 챔피언이 됐었고, 알리에게 패하기까지 전승 가도를 달렸었다.

[댈러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