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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빙자’ 8000만원 편취한 일당 검거…2명 구속

입력 | 2022-07-25 12:10:00


해외 무역회사를 사칭해 수천만원의 항공운임료를 편취한 사기조직 일당이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로 9명을 붙잡아 국내 총책 2명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필리핀 무역회사를 사칭해 국내 22개 중소기업으로부터 항공운임료 명목으로 8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필리핀 무역회사를 사칭해 무드등 등을 구입하겠다며 국내 중소기업에 접근, 물품 구입 주문서와 구매대금 입금 영수증 등을 위조해 입금을 완료했다고 기업들을 속였다. 이후 허위 물류회사로 납품을 요구하고 운송비를 요구해 이를 편취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기업만 22개이며, 계약취소로 인한 피해까지 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한 무역빙자사기가 증가하고, 기업 이미지 실추 등의 이유로 담당 직원의 책임으로 미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실제 피해사례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김광수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무역사기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바이어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단계적으로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종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