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전웅태-정진화는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개최된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 경기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27점을 기록, 이집트의 아메드 하메드-에슬람 하마드(1419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웅태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에 첫 올림픽을 안긴 간판이다.
전웅태는 2016~2017년, 정진화는 2012년에 다른 선수와 짝을 이뤄 우승한 적이 있으나, 둘이 함께 우승한 건 처음이다.
펜싱랭킹라운드에서 37승을 올리며 선두로 나선 전웅태-정진화는 선수 2명이 100m씩 달리는 수영에서도 1분51초37의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이어 레이저 런에서도 큰 이변 없이 다른 팀의 추격을 뿌리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UIPM과 인터뷰에서 “2022시즌은 우리 대표팀에 매우 순조롭게 잘 돌아가고 있다. 우리는 항상 개인이 아닌 팀으로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계주, 남녀 개인전, 혼성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