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24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 최종라운드 10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07.25. AP뉴시스
임성재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끝난 PGA투어 3M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오른 토니 피나우(33·미국)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부는 어려운 상황이라 점수를 지키자는 작전으로 나갔는데 그게 잘 통했다”며 “마지막 홀이었던 18번홀(파5)에서 샷이 잘 맞아 버디를 낚아 준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한 지 약 9개월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임성재는 앞서 6월 열린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10위를 한 이후 3개 대회에서 2번 컷 탈락 했다.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81위로 최근 부진했다.
임성재가 24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07.25. AP뉴시스
이날 공동 2위 상금 66만 7500달러(약 8억7000만 원)를 챙긴 임성재는 올 시즌 총상금이 432만 2024달러(약 56억 5000만 원)가 됐다. 3개 시즌 연속 4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챙긴 임성재는 PGA투어 3시즌 연속 400만 달러 이상을 번 첫 한국 선수가 됐다.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총 1570만1432달러(약 205억5000만 원)를 벌어 한국 선수 통산 상금 3위가 됐다. 임성재보다 PGA투어에서 상금을 많이 벌어들인 선수는 최경주(3280만3596달러)와 김시우(1655만843달러) 뿐이다.
PGA투어 특별임시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김주형(20)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올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까지 포인트 순위 125위보다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 2022~2023시즌 출전권을 확보한다. 이날 공동 26위를 기록해 31점을 획득한 김주형은 총점을 327점으로 늘려 131위에 자리했다. 125위인 웹 심슨(37·미국)은 343점이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피나우는 2016년 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과 지난해 8월 노던 트러스트에 이어 투어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7억6000만 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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