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인프라, 경제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강화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 아세안 협력 등 주요 국제 문제에 관해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니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한-인니 관계를 한-아세안 관계의 견인차로 만들려 한다”며 “조코 위도도 방한은 한-인니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아세안 외교에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KF-21 미납 관련 논의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여러 아젠다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그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며 “인니 부담할 걸 30% 현물로 지급하는 계약서 수정 작업이 작년부터 이뤄졌는데 금년 상반기까지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권 교체가 일어나 미진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인니의 협력 의지가 강하고, 그런 거로 봤을 때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니 현물은 팜오일 등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더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협력 관계 위해서는 여러 소통 방법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니가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를 결정한 이상 조기에 구체적인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방한 기간 현대차 화성 기술연구소를 방문하고, 윤 대통령과 한-인니 정상 부부동반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만찬에는 한국 기업인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