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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4차까지 접종했음에도 돌파 감염이 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0)의 증상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의 소견서에서 오코너 박사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주 증상은 인후통”이며 “이는 몸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림프 기능이 활성화되며 생긴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진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겪었던 “미열, 콧물, 마른기침 등의 증상은 상당히 줄었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잠긴 상태”라면서 “맥박, 혈압, 호흡 등도 모두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해서 격리 치료를 받을 것”이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격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DC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최소 5일간 격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백악관 관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5일째에 음성 판정을 받으면 대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