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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도착한 근조 화환…‘국민의 경찰은 죽었다’[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2-07-25 21:34:00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관련 경찰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인근에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란 문구의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경찰국’ 신설 등 경찰제도개선 최종안 발표를 하루 앞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정문에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근조 화환들이 놓여 있다. 뉴스1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 근조 화환 40여개가 25일 오전부터 도착했다. 화환에는 ‘22.7.23.국민의 경찰은 죽었다’란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최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 대기발령 되자 경찰들이 항의표시를 한 것이다. 신분이 드러나지 않기 위해 보낸 이는 ‘서울경찰청 이경감’, ‘경기남부경찰청 김경사’, ‘전라북도경찰청 이경위’ 등으로 표기했다.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앞서 각 지역경찰 직장협의회 구성원들이 놓아둔 무궁화 화분에 ‘국민의 경찰’문구가 적혀 있다.뉴스1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앞서 각 지역경찰 직장협의회 구성원들이 놓아둔 무궁화 화분에 ‘국민의 경찰’문구가 적혀 있다. 뉴스1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앞서 각 지역경찰직장협의회 구성원들이 회의에 참석한 서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뉴스1



지난 23일에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은 총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의 경찰’, ‘국민을 위한 경찰’ 등의 문구가 적힌 무궁화 화분 350여개가 도착했었다. 화환에는 ‘경찰국 설치반대 총경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경찰국반대 경찰서장 회의를 지지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총경은 무궁화 4개로 경찰서장 또는 경찰청 지방청과장급으로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계급이다. 지난 14일 행안부의 경찰제도 개선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앞에는 ‘권력통제 NO, 국민통제 YES’, ‘국민의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도착한 바 있다. 2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는 경찰국 신설 관련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맞은편에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관련 경찰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인근에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란 문구의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