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강연, 어린이 프로그램 등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행사 다양
미군이 주둔하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이 음악과 강연 등 다양한 문화의 장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시민 생각 찾기 사업’의 하나로 12월까지 ‘문화가 흐르는 캠프마켓’을 주제로 콘서트 등 다양한 시민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30일 오후 4시 인디밴드 콘서트를 시작으로, 장르별 테마 공연인 ‘캠프마켓 콘서트’가 11월까지 5차례 펼쳐진다. 8월부터 12월까지 공원 조성 사례 등 전문가 강연의 ‘캠프마켓 아카데미’도 5차례 열린다.
10월에는 초등학생들이 꿈꾸는 캠프마켓을 그려 보는 ‘캠프마켓 그려 보기’가, 10월부터 12월까지 D구역을 포함한 캠프마켓 ‘완전 반환 염원 기념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로 상세한 일정과 출연진, 참여 신청은 캠프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군이 소유했던 부평 캠프마켓 터는 시가 2019년 12월 캠프마켓 전체 터(약 44만 m²) 가운데 A, B구역 21만 m²를 우선 반환받았다. 나머지 구역인 23만 m²는 이전 협의를 거쳐 올해 돌려받을 계획이다. 정동석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문화가 흐르는 캠프마켓을 통해 시민에게 더 쉽게 다가가는 공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