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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순직 본보 종군기자’ 부인 구영순 교수

입력 | 2022-07-26 03:00:00


1966년 11월 베트남전쟁 취재 중 순직한 백광남 전 동아일보 기자(1935∼1966)의 부인 구영순 이화여대 약학과 명예교수(사진)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 후 어린 두 딸을 키우며 약국을 운영하다 남편이 순직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1980년 일본 오사카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후 모교 강단에 섰고 1995∼1997년 약대 학장을 지냈다. 고인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해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였다. ‘생물약제학과 약물속도론’(1985년), ‘약의 바른 이해’(1987년) 등의 저서를 냈다. 유족은 딸 소영 화정 씨, 외손자 송영찬 씨 등이 있다. 남편 백 전 기자는 베트남전쟁 종군 중 숨진 유일한 한국인 기자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11시 반. 02-2072-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