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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1차장에 ‘태양광 비리 감사’ 김경호

입력 | 2022-07-26 03:00:00

2018년 지자체 금품수수 등 적출
2차장엔 ‘토착비리 감사’ 현완교




감사원이 25일 제1사무차장 등 1급 5개 직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제1사무차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를 감사한 김경호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25일 제1사무차장 등 1급 5개 직위에 대한 승진 및 보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김 신임 1차장을 비롯해 제2사무차장에 현완교 사회복지감사국장을 보임하고, 공직감찰본부장에는 김영신 행정안전감사국장을, 기획조정실장에 최달영 특별조사국장을, 감사교육원장에는 이상욱 재정경제감사국장을 각각 승진 보임했다.

김 신임 1차장은 3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1996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특히 2018년 ‘태양광 발전 사업 비리 점검’ 감사를 통해 특혜성 태양광 발전소 연계 행위가 성행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등의 지방자치단체 태양광 사업 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췄던 인물이다. 이달 8일 1급 3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의결했던 물갈이 인사 때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던 김 차장은 정부 교체기에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끄는 등 안정적 조직운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현 신임 제2사무차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6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감사원은 “2019년 지역 토착비리 기동점검 감사로 지자체 공무원의 입찰, 인허가, 채용, 횡령 등 종합적이고 고질적인 지역비리를 대규모로 적출해 감사원의 토착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를 고조시켰다”고 보임 이유를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