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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4연패 도전’ 벤투호…요코하마 참패 설욕?

입력 | 2022-07-26 07:41:00


벤투호가 요코하마 참사 설욕과 함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중국(3-0 승), 홍콩(3-0 승)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승점 6)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2차전에서 중국과 무승부를 거둔 2위 일본(승점4·1승1무)과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에 성공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했다.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을 제외하면 전원 K리거로 구성됐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전적에서 42승23무15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3월 요코하마 원정에선 0-3으로 참패를 당했다.

비겨도 우승이 확정되지만, 당시 참사를 설욕하기 위해 벤투호는 최정예 멤버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홍콩과 2차전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다만 벤투호의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서울)이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위해 홍콩전을 앞두고 소집 해제된 건 아쉽다.

황인범의 빈자리는 김진규, 백승호(이상 전북), 이영재, 권창훈(이상 김천) 등이 메울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이) 일본전에도 출전을 못 하기 때문에 엄원상(울산)을 어떻게 투입해서 일본을 이겨야 할지,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전 공격 선봉엔 중국과 첫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조규성(김천)이 유력하다. 또 선발 데뷔전이었던 홍콩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신예 강성진(서울)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홈에서 우승을 놓칠 위기에 놓인 일본도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콩을 6-0으로 대파한 뒤 중국전에서 23개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 경질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분위기를 바꾸려면 한일전 승리가 절실하다.

모리야스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뒤 “(중국전)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전을 준비하고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