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野 전대 컷오프 여론조사 시작…‘1강’ 이재명, 추격하는 양박

입력 | 2022-07-26 07:43:00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비후보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포토섹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학, 이재명,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당대표 예비후보.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 3인을 선출하기 위한 국민 여론조사를 26일부터 시작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오는 28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선거는 중앙위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결과로 예비후보 8명 가운데 최종 후보 3명을 선출한다. 최고위원 선거는 중앙위원 투표 100%로 최종 후보를 뽑기 때문에 따로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다.

중앙위원 투표 반영비율이 더 높지만 당 안팎에서는 30% 비율이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가 컷오프 통과 여부를 좌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위원 득표율이 엇비슷한 경우 여론조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앙위원 투표 반영비율이 높은 만큼 여론조사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대표 적합도에서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 1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양박’ 박용진·박주민 의원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이 42.7%, 박용진 의원 14.0%, 박주민 의원 4.7%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이어 설훈 의원 4.2%, 김민석 의원 3.6%, 강훈식 의원 1.7%, 강병원 의원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 1.1%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21.8%, ‘잘 모름’은 4.9%였다.

이 의원은 연령과 지역에 상관없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53.3%)와 40대(54.4%)에서는 이 의원의 지지율이 50%를 웃돌았다. 이 의원은 광주·전라에서도 5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420명)만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이 의원의 지지율이 74.0%였고 박용진 6.5%, 박주민 5.4%였다. 무당층(187명)에서는 이재명 32.7%, 박용진 10.6%, 박주민 4.9%, 설훈 4.8%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관위는 28일 예비경선대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중앙위원 투표를 실시하고 국민 여론조사와 합산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예비후보의 득표율은 비공개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