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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한동훈, 막무가내·답답…MB화법 일찍 배웠더라”

입력 | 2022-07-26 09:40:00


법무부 장관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진행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대정부 질문 설전에 대해 “(한 장관이) ‘참 막무가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한 면도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명백한 법에 나오는 것조차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자기 프레임을 딱 짜고 강력하게 주장하니까 토론이 안 되더라. 그건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저쪽의 특기다. 그런데 아주 그것을 일찍 배웠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설치를 비판하며 “지금 1인 3역(법무부 장관, 민정수석, 검찰총장)하는 한 장관이 있는 법무부에 인사 검증 권한까지 다 주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전 민정수석은 왜 없나. 민정수석은 원래 법무부 장관과 서로 견제와 균형을 갖추는 자리다. 근데 그걸 없애고 한 사람에게 몰아주면 그건 ‘원톱정치’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주된 논의였던 이른바 ‘검찰총장 패싱 인사’를 두고선 “저보고 패싱 얘기하시는데 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두 번에 걸쳐서 2시간씩 4시간 협의했다”며 한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정말 법으로 한 번 붙어봐야겠다”며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한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한편 박 의원은 8·15 특사와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특사에 대한 원칙을 지킬 것 같지 않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사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경수 전 지사의 가석방 설에 대해서는 “누구는 사면복권해 주고 누구는 가석방해주는 건 그거야말로 균형을 잃은 처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