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확산세에도 당국은 위험도를 3주째 ‘중간’ 단계로 유지했다. 중환자실 가동률 등 의료 대응 역량을 고려하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7월 3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 주간 위험도 평가는 7월 1주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된 후 3주째 ‘중간’ 단계를 유지 중이다.
주간 발생 동향을 보면 7월 3주 신규 확진자 수는 42만4877명, 일평균 6만697명으로 전주대비 84.7%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54로, 전파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인 1.0을 4주째 이어가고 있다.
단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된 상태다.
임 단장은 “더블링 현상은 어느 정도 둔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0 이상”이라며 “향후 2~3주 정도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7월 3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44명으로 직전 주 대비 102.8%나 늘었다. 사망자 수 역시 22.1% 증가한 127명이다.
사망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90.6%였고 불완전 접종자 비율은 40.9%다.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국 18.9%로 전주 13.2%보다 증가했다. 수도권은 18.8%, 비수도권은 19.2%다.
준-중환자실 가동률의 경우 7월 2주 25.5%에서 7월 3주 36.4%로 늘었다. 수도권은 35.0%인데 비수도권은 40.1%로 40%를 넘어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