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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도 3주째 ‘중간’…“증가세 2~3주 이어질 것”

입력 | 2022-07-26 11:58:00


코로나19 유행 확산세에도 당국은 위험도를 3주째 ‘중간’ 단계로 유지했다. 중환자실 가동률 등 의료 대응 역량을 고려하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7월 3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 주간 위험도 평가는 7월 1주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된 후 3주째 ‘중간’ 단계를 유지 중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3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최근 발생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대응 역량은 감당 가능한 수준임을 고려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주간 발생 동향을 보면 7월 3주 신규 확진자 수는 42만4877명, 일평균 6만697명으로 전주대비 84.7%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54로, 전파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인 1.0을 4주째 이어가고 있다.

단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된 상태다.

임 단장은 “더블링 현상은 어느 정도 둔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0 이상”이라며 “향후 2~3주 정도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단장은 “증가세가 이어지게 되면 위중증과 사망이 늘어난다”며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감소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7월 3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44명으로 직전 주 대비 102.8%나 늘었다. 사망자 수 역시 22.1% 증가한 127명이다.

사망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90.6%였고 불완전 접종자 비율은 40.9%다.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국 18.9%로 전주 13.2%보다 증가했다. 수도권은 18.8%, 비수도권은 19.2%다.

준-중환자실 가동률의 경우 7월 2주 25.5%에서 7월 3주 36.4%로 늘었다. 수도권은 35.0%인데 비수도권은 40.1%로 40%를 넘어섰다.

임 단장은 “휴가 시즌에 국민 여러분께서 안전한 휴가를 진행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3밀’ 시설은 피하고 가급적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족 단위로 휴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