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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일본 방위백서 관련 “난폭한 내정간섭”

입력 | 2022-07-26 15:19:00


 일본이 2022년판 방위백서에서 중국 위협론을 거론한데 대해 중국 국방부는 ‘난폭한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26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우첸 대변인은 이날 월례브리핑에서 일본 방위백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일본 2022년판 방위백서의 중국 관련 내용은 사실 왜곡이자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하고,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일본은 중국의 국방과 군대 건설 및 정상적인 군사활동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한다”면서 “의도적으로 중국군사위협론을 부추기고 난폭하게 중국 내정을 간섭했으며 지역의 긴장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변함없이 평화발전의 길을 가고 있고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국방과 군을 강화하는 것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자 국제사회에 공공안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중국군은 시종일관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역량“이라면서 ”반면 일본은 역사적 교훈을 받아들이는 대신 중국을 지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일본은 평화헌법 개정을 시도하고 방위비를 대폭 증가하며 공격적인 전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후 국제질서를 파괴하려 하는데 이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고도의 경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우 대변인은 ”이는 순수 중국 내정이고, 다른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면서 “중국이 다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항행하고 법 집행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 행위“라고 역설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은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말썽을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 대변인은 ”중국군은 국가의 주권, 안보를 수호하고 국가의 해양권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일본은 22일 정식 발간한 2022년판 방위백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점점 긴밀해지며 일본의 안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올해 백서에서 대만과 관련된 기술은 기존의 두 배로 늘렸다. 백서는 “대만을 둘러싼 상황의 안정은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중요하다”는 작년 백서 내용을 유지하면서 ”무력을 통한 현상 변경은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이며 일본과 동맹국인 미국, 우호 국가와 국제사회는 협력해 관련 정세를 더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아울러 백서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군함을 대만해협을 계속 항행시키는 등 관여하고 있지만 중대 군사균형은 전반적으로 중국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그 격차가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