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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일가족 3명 사망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입력 | 2022-07-26 16:11:00


경기 의정부시의 주택에서 40대 부부와 6살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들의 사망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의정부경찰서는 26일 “국과수로부터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며 “외력에 의한 골절이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3주 정도 걸리지만 경찰은 사망 당시 상황을 미뤄 약·독물 섭취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봤다.

전날 오전 2시 15분 의정부시의 주택에서 40대 부부와 6세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전에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예약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주택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잠겨있는 주택 문을 강제 개방해 숨진 가족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빚이 많아 힘들다’는 경제적 어려움의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