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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상민에 “경찰국에서 인사·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길”

입력 | 2022-07-26 19:07:00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과 관련해 “경찰 업무에 관해 (행안부) 장관과 경찰 지휘부가 원활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행안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이 장관에 “신설 경찰국에서 인사와 경찰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해 ‘장관과 경찰 지휘부와의 소통은 갈등 봉합 해결 지시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말속에 경찰들, 일선 경찰들이 동요하는 걸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와 현명하게 잘 수습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 “공정한 승진 인사와 보직 배치가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경찰 전체에서 순경 입직자가 96.3%인데, 경무관 이상에서는 순경 출신이 2.3%에 불과하다. 이같은 인사 불공정을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 행안부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인력 조정과 재배치를 통해 전체 정부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조직 효율성과 성과에 관한 통계 지표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각종 규제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이관, 지역주도 발전 기반 구축도 당부했다.

아울러 “빅데이터와 ICT를 활용 데이터에 기반한 재난 예측 모니터링 대응체계를 구축하라”며 “건조물 붕괴, 싱크홀, 매설물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내역과 유형 등을 데이터를 기반해 과학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