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수은 부행장(61·사진)이 내정됐다. 내부 출신 인사가 수은 행장 자리에 오르는 건 1976년 수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수은은 제22대 행장으로 윤 전 부행장이 임명 제청됐다고 밝혔다.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88년 수은에 입행했다. 홍보실장과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 등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국제금융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으며 수은 재직 시절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