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뮤직센터 ‘F1963 축제’ ‘세계 피아노계 샛별’ 에컬리 등 25개 실내악-젊은 음악가 70명 8월 첫 주 동안 18개 콘서트
‘금난새뮤직센터(GMC)’가 있는 부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새 음악축제 ‘F1963 서머페스티벌’이 열린다. 8월 첫 한 주 동안 콘서트 18개를 엮은 화음과 선율의 축제다.
F1963은 고려제강이 2016년 부산비엔날레를 계기로 옛 공장 터를 살려 만든 복합문화공간. 지난해 4월 이곳에 GMC를 연 뒤 실내악 콘서트 ‘GMC 챔버 시리즈’ 등 60회 이상의 콘서트를 열고 청소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와 바이올린 아카데미 등 음악교육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해 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GMC를 중심으로 F1963의 중정 야외무대, 정원의 그린하우스 등 다양한 실내외 공간에서 펼쳐진다. 오전, 오후, 저녁 등 세 개의 시간대를 활용해 25개 실내악 팀과 70명 이상의 젊은 음악가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솔로에서 체임버 오케스트라, 재즈 그룹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펼치며 GMC 챔버 시리즈에서 소개해온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금난새 예술감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부산 지역 9개 기업의 스폰서십으로 축제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젊고 역량 있는 음악가들을 키워 나가고 소개하는 장으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콘서트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금난새 뮤직 페스티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도 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