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머스크, ‘절친’ 브린과 찍은 사진 올리며 불륜설 반박

입력 | 2022-07-27 10:21:00

일론 머스크(왼쪽)와 세르게이 브린. 트위터 갈무리


절친이던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49)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1)가 사진 한 장으로 불륜설을 일축했다.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브린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머스크 뒤로 브린이 한 손에 음료가 담긴 컵을 든 채 무언가를 말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머스크는 “어제 오후 세르게이와 나의 모습”이라며 “한 장의 사진은 1000개의 트윗보다 더 가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사진을 올린 후 몇 시간 뒤 “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데 정말 최악이다. 불행히도 나에 대한 기사는 많은 클릭을 유발한다”며 “난 문명을 위해 유용한 일을 하는 데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머스크가 브린의 아내인 니콜 섀너핸(37)과 지난해 12월 간통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가 올 초 한 파티에서 브린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지만 브린은 머스크 관계사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등 교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WSJ는 또 이 불륜이 브린 부부의 이혼 소송의 원인이 됐다고도 했다. 2018년 결혼한 브린 부부는 올 1월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법원에 이혼 신청을 한 상태다.

머스크는 기사가 나간 지 11시간 만에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브린과는 여전히 친구고 어젯밤 파티에서도 만났다”며 “섀너핸과는 3년 동안 두어 차례 본 것이 전부이며 그때마다 여러 사람과 함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릎을 꿇고 누구에게 구걸한 적도, 앞으로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WSJ는 저널리즘의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고 봤는데, 지금 그들은 하류 타블로이드지”라고 비난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