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피해 면적이 커지고 있다.
22일 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 남서쪽 마을에서 시작된 불길은 하루만에 초대형 산불로 번져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기준 확인된 피해 면적은 73.2k㎡로 여의도 면적(2.9㎢·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규모에 해당된다.
하지만 폭염과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최저 습도가 5~10%에 불과한 데다 죽어 말라붙은 나무가 많아 진화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인구의 22%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스페인 동부 안달루시아의 코르도바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45도 가까이 올라 폭염 관련 누적 사망자만 1000명을 넘어가고 있다. 영국도 26일 낮 기온이 40.3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운 날로 기록하는 등 미·유럽 전역이 폭염에 3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