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 특성화 교육 목표로 2012년 신설… 교내 스타트업 활동 적극 지원 “글로벌 바이오 메카 송도에서 신약 개발 핵심 인재 양성할 것”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인천대 전경.
국제사회가 최근 감염병으로 인한 범국가적 팬데믹, 초고령화와 난치병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이에 대응할 바이오산업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미래 국가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은 이러한 문제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의약 등 첨단 소재와 기술 개발을 통한 ‘건강한 미래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는 바이오 특성화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핵심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출범 10년 맞은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학
국립 인천대(총장 박종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산업 메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2012년 생명과학기술대를 신설했다. 생명과학부(생명과학전공, 분자의생명전공)와 생명공학부(생명공학전공, 나노바이오전공) 등 2개 학부와 4개 전공으로 118명의 입학 정원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는 2017년 바이오 혁신인력개발센터를 설립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3400명 이상의 의약,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등 바이오산업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인천대는 2021년 대학평가 결과 창업지원 및 성과 부문 3위, 재학생당 기업 수 1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생명과학기술대는 지브레인, 메타바이오로믹스 등에서 바이오 분야 교수와 학생의 창업 활동 또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지브레인은 인천대 졸업생 위주로 설립된 회사로, 뇌-기계 인터페이스 원천기술 확보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우수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래핀 소재 전극을 뇌 표면에 이식하고 초소형 무선통신 칩으로 정보를 받아 뇌질환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뇌 질환 올인원 케어 솔루션’과 생각만으로 외부기기 및 사물을 통제할 수 있는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전문성과 창의성 겸비한 핵심 인재 양성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길원 교수.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교육을 이수한 졸업생들은 제약, 진단, 신약 개발, 화장품, 식품, 의료 및 바이오 기기, 에너지·환경 관련 등 바이오 관련 분야 등에 진출해 보건, 환경, 식량,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이 되고 있다.
생명과학기술대 김길원 학장은 “지난해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에 ‘K-바이오 랩허브’ 유치가 결정되며 송도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연구 장비, 실험시설 구축 등에 3350억 원의 국비가 송도에 투입되고, 많은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빅3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는 송도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라며 “바이오 관련 우수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인천대는 바이오 특성화 연구와 핵심 인재 양성에 국가적 중심이 되는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