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황선우(19·강원도청)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해단식 및 포상금 수여식에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 원을 받고 있다. 2022.7.27/뉴스1 © News1
대한수영연맹은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해단식 및 포상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황선우는 지난 6월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은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따낸 이 종목 동메달을 뛰어넘는 최고 성적이었다.
아울러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선(1분44초47)을 비롯해 남자 계영 400m 예선(3분15초68), 남자 계영 800m 예선(7분08초49) 및 결선(7분06초93), 혼성 계영 400m(3분29초35) 등 무려 5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정창훈 회장은 포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포상금 규모는 정 회장의 재량으로 결정됐다.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해단식 및 포상금 수여식에서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황선우(19·강원도청)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7.27/뉴스1 © News1
또 수영대표팀 이정훈 총감독에게는 300만원, 전동현 코치에게는 2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대한수영연맹 포상 규정에는 연맹이 주최, 주관 및 공인하는 국내외 수영대회에 대표 선수단으로 참가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 및 지도자, 신기록(세계신기록 및 아시아신기록) 수립자 등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어 “황선우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포상금 외에 사비를 털어 명품 시게를 사주겠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세계수영선수권에 참가한 선수단의 해단식도 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의 은메달로 종합 순위 19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은 1개만 땄지만 5개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고 여러 선수들이 결선까지 올랐다. 김서영(경북도청)은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 진출했고, 김우민(강원도청)은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레이스를 펼쳤다.
이성복 선수단장은 “2019년 광주 대회 때는 결선 진출 1건, 준결선 진출 3건에 그쳤지만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입상 1건, 결선 진출 3건, 준결선 진출 11건 등으로 3년 사이에 한국 수영의 국제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총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