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 5세 미만 부모 43% “코로나 백신 절대 안 맞힌다”

입력 | 2022-07-27 15:09:00

사진 AP 뉴시스


지난달 미국에서 생후 6개월~4세 유아에 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됐지만 부모 10명 중 4명은 자녀 백신 접종을 거부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은 이달 7~17일 생후 6개월~4세 자녀를 둔 부모 4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3%는 자녀에게 ‘절대(definitely) 맞히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다려 보겠다(27%)’, ‘오직 의무화될 경우에만 맞히겠다(13%)’가 뒤를 이었다.

공화당 지지자와 백신미접종 부모 중 ‘절대로 맞히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율은 각각 64%로 평균보다 백신접종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것이라고 응답한 부모는 △충분한 연구결과 부재(19%) △부작용 우려(14%) △안전 우려(13%) △코로나19 걱정 안함(11%)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조사 부모 중에 백신이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3%에 달했다. 공화당 지지자 부모는 73%였다.

지난해 백신 접종이 허용된 5세 이상 자녀를 둔 부모 75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선 5~11세 접종 비율이 40%, 12~17세 접종 비율이 57%로 조사됐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