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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투어, 9개 구단 일정 확정…28일 스타트

입력 | 2022-07-27 16:16:00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투어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진행할 이대호의 은퇴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타구단 은퇴투어의 시작은 알려진대로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다. 두산은 지난 19일 이대호 은퇴투어 내용을 공개했다.

두산은 이대호의 은퇴투어 기념 선물로 이천 달항아리를 마련했다. 달항아리에는 이대호의 좌우명인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이대호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증정한다.

아울러 양 팀 선수단은 잠실야구장과 롯데 엠블럼 및 이대호의 애칭 ‘빅보이’ 테마 은퇴기념 패치를 모자에 부착할 계획이다.

이어 8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8월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8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 8월 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9월 18일 수원 KT 위즈전, 9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이대호의 은퇴투어가 이어진다.

은퇴투어의 대미는 홈경기에서 열리는 은퇴식이 장식하게 마련이다. 이대호의 은퇴식은 롯데의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서 펼쳐진 가능성이 크다.

롯데 관계자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대호의 은퇴식을 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잔여 경기 일정이 나오지 않아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잔여 경기 일정을 살펴보고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는 한편 대표팀 중심타선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대호는 올 시즌 후 은퇴를 예고했다. KBO와 10개 구단은 지난 3월 그간의 공로를 존중해 이대호의 은퇴투어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모든 구단이 참가하는 은퇴 투어는 2017년 ‘국민 타자’ 이승엽 이후 두 번째다.

이대호의 첫 은퇴투어는 그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진행됐다. KBO는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클리닝 타임 때 이대호의 은퇴투어를 열고, 현역 시절 모습이 일러스트로 그려진 액자를 선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