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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인 아들, ‘사적채용’ 논란에 대통령실 사표

입력 | 2022-07-27 17:06:00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의 중심에 섰던 9급 행정요원이 사직했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해온 우모 씨는 최근 사표를 제출했으며, 전날 면직 처리됐다.

계속된 채용 논란에 우 씨의 마음고생이 심했고,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대통령실도 여론을 의식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우 씨는 지난 15일 강원 강릉의 통신설비 업체 대표인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실이 알려지며 사적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대통령실은 우 씨가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고, 업무 능력 등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겸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나 우 씨가 지난해 7월 대선 주자였던 윤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사실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이 우 씨를 추천했다고 한 발언 등이 더해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또 우 씨의 부친이 권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면서 일각에선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