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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송다’ 북상…전남 해안 지역 영향 가능성도

입력 | 2022-07-27 17:42:00

27일 오후 4시30분 기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10호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이다. 우리나라엔 30일 전후부터 제주 남부 먼바다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 내륙에 접근할 8월1일 전후엔 전남 해안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열대 저압부는 24시간 내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이동 속도는 시간당 24㎞, 중심기압은 1002h㎩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늦게 혹은 28일 오전 중 제5호 태풍 ‘송다’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으로 발달한 열대 저압부를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27일 오후 3시 기준 제10호 열대저압부 이동 경로(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제공) © 뉴스1

태풍 송다는 29일 오후부터 30일 새벽 사이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뒤 8월1~2일께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우리나라에 직·간접적 영향이 시작될 시기는 30일 오후 3시쯤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약 500㎞, 제주와는 350㎞ 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이때 강풍 반경이 240㎞로 제주가 직접적 영향권에 들지 않겠으나 제주 먼바다·앞바다가 영향을 받겠다.

이 태풍은 전남 해안 지역엔 31일~8월1일 전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위치 70% 확률반경’에 전남 지역 일부를 포함시켰다. 이는 태풍 중심부 이동 경로에 따라 내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진로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