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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노인 구한 40대-성추행 막은 10대, 마운드 선다…“의로운 시민”

입력 | 2022-07-27 17:45:00

쓰러진 노인을 구해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된 김지수 씨. 광주광역시


화장실에서 쓰러진 노인을 구한 40대 남성과 공원에서 성추행 피해를 막은 10대 남학생 두 명이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돼 시구를 한다.

KIA 타이거즈는 27~28일 이틀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의로운 시민들을 초청해 릴레이 시구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27일에는 쓰러진 노인을 구해 의로운 시민상을 받은 김지수 씨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선다. 김 씨는 지난해 2월 광주광역시청을 찾았다가 1층 화장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김 씨는 발견 즉시 구조 요청을 하고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로 노인의 목숨을 구했다.

28일에는 성추행 피해를 막아 광주남부경찰서로부터 표창을 받은 유대한, 최민혁 군이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선다. 두 사람은 지난달 광주 남구의 한 공원에서 여학생 2명이 한 남성으로부터 성추행 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관에게 여학생들의 상태와 현장 위치를 알리고, 범인을 추격하는 등 검거에 기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