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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은 사람잡는 찜통 더위, 동해안은 ‘선선’…왜?

입력 | 2022-07-27 17:51:00

뉴스1


28일에도 전국에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동해안 지역이 상대적으로 선선한 ‘서고동저(西高東底)’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동서간 기온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동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반면, 태백산맥을 넘은 바람을 맞는 서쪽 지방은 ‘푄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는 것이다. 푄 현상은 바람이 높은 산맥을 넘어가면서 뜨겁고 건조해지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28일 한낮기온은 한반도 서쪽인 서울과 대전, 광주가 33도인 반면 동해안인 포항과 강릉은 각각 27도와 28도로 예보됐다. 경남과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엔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신고된 전국 온열질환자는 8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160명) 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선 물을 자주 먹어야 한다”며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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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