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K-팝에 빠졌다.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나이지리아 아부자 쉐라톤 호텔에서 K-팝 페스티벌과 대사배 K-팝 노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나이지리아 36개주를 대표하는 댄스 26개팀, 노래 68명의 실력파 지원자들이 6월부터 한 달여간의 연습과정을 거쳐 온라인 예선전을 펼쳤으며, 최종 선정된 댄스 8개 팀, 노래 10명의 지원자가 본선 무대에 올라 화려한 경연을 펼쳤다. 관중의 열기도 뜨거웠다.
댄스부문 최종 1, 2위 팀은 한국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는 2022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 글로벌 오디션 진출권을 부여받으며 글로벌 심사를 통과한 팀은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김영채 주나이지리아대사는 개막 축사를 통해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이자 소프트 파워 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2년 만에 대면행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 춤·노래 등 재능있는 나이지리아 젊은이들을 한국문화행사에 초청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기 문화원장은 “K-팝 페스티벌이 나이지리아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한류 확산의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현지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K-팝을 통해 한-나 양국 간 우정과 친밀감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