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폴란드 정부가 K2전차 1000대와 K9자주포 640여문, FA-50경공격기 48대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하는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대로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규모의 방산수출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한 첫 방산 수출 사례가 된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겸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바르샤바 폴란드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한국 업체 관계자들과의 기본계약 체결식에서 “우크라니아 지원으로 지상·공중전력의 공백을 메워야 했는데 기술과 가격, 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체계가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다.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방위사업청은 최종 수출 계약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각 업체별로 폴란드 정부와 별도 이행계약을 맺고서 추가협의를 거쳐야 최종 수출 규모와 가격, 인도시기, 기술 이전 조건 등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바르샤바=국방부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