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등 악재뚫고 8.8%↑ 10대 품목중 화장품만 9% 감소
국내 중소기업들이 상반기(1∼6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를 뚫고 반기 기준 사상 처음 수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액은 605억 달러로 전년 동기(556억 달러)보다 8.8%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하반기 599억 달러를 넘어섰다. 1∼5월은 각각 해당 월 수출액의 최고치였고 지난달은 역대 6월 수출액 중 2위를 나타냈다.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1025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2.6%(115개사)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14억2000만 달러), 미국(89억8000만 달러), 베트남(60억 달러), 일본(56억 달러), 대만(20억 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10대 수출 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 관련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5.3% 증가한 18억8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철강판은 완성차 시장 호조세와 건설시장 회복으로 멕시코, 인도 등 수출액이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공장 증설 등에 힘입어 기타 기계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화장품은 중국 수출 부진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러시아 수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2억2000만 달러(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