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양평 머물듯… 대외활동 어려워”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7·사진)가 다음 달 4일 만기 출소한다.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경기 양평군 모처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다음 달 4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3년 6개월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안 전 지사와 가까운 인사들은 이날 오전 여주교도소를 찾아 안 전 지사를 맞이할 예정이다. 안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안 전 지사가 수감 전 지냈던 경기 양평으로 갈 예정”이라며 “출소 이후 대외적으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019년 2월 1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2017년 7월∼2018년 2월 성폭행 4차례와 강제추행 4차례 등 검사의 공소 사실 10건 중 9건을 유죄로 판단했다. 같은 해 9월 대법원은 징역 3년 6개월 형을 확정했다. 안 전 지사는 형 집행이 종료된 뒤에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